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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집은 페낭이고 도쿄에서 일하는 루슨(여권 미들네임)이 써 가는 블로그입니다. #Korea #Penang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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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日本/드라마 ドラマ'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2.26 [일드] 골덴볼에서 말하는 고독(孤独)
2014. 12. 26. 10:43 일본 日本/드라마 ドラマ


男: 耐えられない孤独がおしよせて
견딜 수 없는 고독이 밀려 와

おセンチな心の砕けそうな音がミシミシと言い出したら​
감상에 빠진 가슴이 부서질 것 같은 소리로 삐걱삐걱 말 걸어 오면

どうしようもなくあなたの部屋をノックするから..
어쩔 수 없이 당신의 집에 노크할테니..

お醤油貸してもらえますかね?
간장 빌려 주실꺼죠?

女: いつでも、どうぞ!
언제든지 오세요^^

- 금성무 주연의 일본 드라마 골덴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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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마시면 되는구나!
그 간단한 걸 그 동안 고독한 척은 혼자 다 하고 있었네..

첫 사랑을 떠나 보낼 때 눈물을 흘렸습니다. 언제나 곁에 있을 줄 알았는데 한 순간이더군요.

그 뒤로는 2단 합체 로봇도 아닌데 붙었다 떨어졌다 자유 자재로 되더군요.. ㅎ 첫 상처에 면역이 되었는지 혹은 가슴이 얼어 버렸을까요?

무인도에 혼자 있어도 외로움 따윈 못 느낄 줄 알았습니다.

두번째 가슴이 찢어지는 걸 느끼고는 일년동안 아무도 못 만났습니다.
내가 언제 또 이런 느낌을 경험할까 싶어 언제나 떠올리면 그때마다 신기하게 져며오는 걸 느꼈습니다.
원맨쇼라고 하죠.. ㅎ

일년하고 좀 더 지나니 가슴에서 추억으로 옮겨 가더군요.

그러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어 가슴을 움켜 쥐고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진정되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슨 병이 있냐고 물어 보는데 이해 할 수도 이해 시킬 수도 없었습니다.

두번을 그러고 나니 외로움을 심심함으로 해석하던 세월이 잊혀지고 인구 천만이 넘는 도시가 무인도로 탈바꿈하더군요.

앉지도 못 하는 출근 길 지하철에서도 혼자였습니다. 나 이외의 단 한 사람은 언젠가는 잊혀져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현실을 못 찾는 7년에서 구해 준 사람이었는데..

서른이 넘으면 가슴앓이는 안 할 줄 알았는데 안 하는게 아니고 티를 못 내는 거드라구요..

그 뒤로 빠져든 고독이란 수렁에서..
어쩌면 평생을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写真】 해 질 무렵 태평양 해변가

posted by 루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