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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집은 페낭이고 도쿄에서 일하는 루슨(여권 미들네임)이 써 가는 블로그입니다. #Korea #Penang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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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20. 02:20 중국 中国

​​​【목차】
•후강퉁(
港通)이란?
•왜 후강통이 기회일까?
•지지 않는 전략
•장기 투자, 언제를 내다 보는가?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
•마지막으로


후강퉁(港通)이란?

2014년 11월 17일부터 상하이와 홍콩간 주식 직거래가 가능한 후강퉁이 개시되었습니다. 후강퉁은 샹하이(沪, 옛이름)와 홍콩(港)이 서로 통한다(通)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중국 주식은 내국인과 외국 기관 투자가만 거래가 가능한 A주와 외국인도 거래가 가능한 B주 그리고 홍콩에 상장된 H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후강통이 시행되고 부터 외국인도 A주를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


​​​​왜 후강통이 기회일까?

저희 부모님 세대는 경제 고도성장기를 경험하셨습니다. 그때는 모든 게 기회였지만 지금은 저성장기로 투자 기회, 기업 수익률, 자금 수요, 부동산 수익률 등이 모두 그때보다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지금의 기회는 아이티(IT)라서 저도 아이티 사업으로 밥 먹고 있지만, 지난 세월을 들여다보며 '나한테는 왜 저런 기회가 없을까'하며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다가 주식으로 두번의 기회가 왔는데, 첫번째는 IMF 사태(1997년 외환 위기)로, 두번째가 리먼 쇼크(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였습니다.
IMF 때는 변화의 추이를 지켜보다가 리먼 쇼크 때 처음으로 주식을 했습니다. 주식이 처음이라 테스트 겸 맛보기로 용돈이나 벌고 주식이 뭔지만 느꼈습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은 투자 수익률에 거는 기대치가 그리 높지 못 합니다. 잘못하면 쪽박차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렇지만 중국은 지금이 고도성장기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주식도 결국 전체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


​​​​지지 않는 전략

종합 주가지수가 올라간다고 모두 이기는 게임은 아닙니다. 단기 매매로 볼 때는 질 확률이 높습니다. 상향 곡선인 경우에도 단기적으로는 오르락 내리락하기 마련입니다. 주식을 모르고, 타이밍을 놓지고, 욕심에 좌우되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게다가 거래 수수료 및 세금까지 발생합니다.

장기 매매 형태로 분산 투자를 해야 합니다.
어느 영화에서 봤는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Don't put your eggs in one basket)는 서양 속담이 있답니다. 잘못해도 몽창 깨먹지 말고 리스크를 분산시키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제가 리먼 쇼크 때 전자와 백화점, 금융, 자동차 등으로 분산 투자했는데, 그중에서 하락폭이 가장 컷던 어느 자동차 주에 대한 기대를 제일 많이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기대와 다르게 그 주식에서만 손해를 봤습니다.


​​​장기 투자, 언제를 내다 보는가?

장기 투자라고 묻어 두고 잊으란 것이 아닙니다. 일본과 한국의 고도성장기와 다르게 요즘은 변화가 빠릅니다. 제품과 서비스의 사이클이 짧아서 오늘 흥한 기업이 내일도 흥하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게다가 중국의 사회주의 1당 독재체제도 불안 요소로 작용합니다.

주식을 사 두고 불안해서 매일 들여다보고, 팔까 말까 고민하기 보다 관련 뉴스를 접하며 변화를 감지하고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거래도 일주일, 한 달 단위보다는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그동안의 정보를 활용해서 신중히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

주식이 처음이라면 1년간은 본인 월급에 반이 넘지 않는 금액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잘못되어도 금방 회복이 가능한 금액입니다.

투자가 투기가 되지 않으려면 우선 자신의 마음부터 다스려야 합니다. 제 글 중에 '카지노를 통한 셀프 마인드 컨트롤'이란 포스트가 있습니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회원카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10만원 칩으로 교환해서 3만원만 쓰고 나옵니다. 카지노는 딜러와의 싸움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기회는 언제나 있지 않습니다."

우리 시대에서는 리먼 쇼크 이후 6년만에 찾아 온 세번째 기회이자 최대의 기회입니다.

posted by 루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