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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집은 페낭이고 도쿄에서 일하는 루슨(여권 미들네임)이 써 가는 블로그입니다. #Korea #Penang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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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24. 01:12 자녀교육

태어나서 아동기를 거치는 성장 과정에서 눈 높이라고 하면 '아직 어려서 이해를 못 해'정도가 아니더군요.

우선 태어날 때 신체적 조건은 걷지도 못 합니다. 말(馬)은 태어 나자 마자 지가 일어나서 뛰어 다니는데 인간은 앉기는 커녕 목도 못 가눕니다. 참 대책없이 세상에 나옵니다.

걷기까지 1년도 더 걸리더군요. (물론 제 기준입니다. 엄니가 돌 지나서 걸었다고.. ㅎ)
청력은 한달 그리고 시력은 반년이 지나서야 완전한 기능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발달은 더 느리게 진행되는데 인지 능력은 신체보다 환경적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호자와 유아 교육자의 역활이 중요합니다.

인지 발달 이론을 정립한 사람으로 피아제(Jean Piaget, 1896년-1980년)가 유명합니다.
제가 군대를 마치고 잠깐 취직했던 출판사에서 피아제 관련 교재와 교구를 취급해서 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피아제가 이론은 정립했어도 방법론은 내 놓지 않았더군요.
저는 우연한 기회에 접했습니다만, 아기가 있는 부모라면 알아야 할 것 같아 소개합니다.

인지능력의 형성 과정을 어떻게 이해시킬까 출근길 고민하다가 올챙이를 떠 올렸습니다. 개구리는 어릴 때 다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애들을 대할 때 올챙이가 아닌 작은 청개구리 정도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리가 없는데 뛰라고 하죠.

"너는 이것도 모르니?!"
모르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순조롭게 교육이 가능한데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교재나 교구보다 우선 피아제의 아동 인지 발달에 대한 지식을 통해 '이해'를 권하고 싶습니다.

교육은 이해에서 출발합니다.
우선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그리고 나서 상대를 이해시켜야 합니다.


posted by 루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