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한국에서 태어나 집은 페낭이고 도쿄에서 일하는 루슨(여권 미들네임)이 써 가는 블로그입니다. #Korea #Penang #Tokyo
루슨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2014. 11. 20. 23:34 일본 日本

無理ですよ。奇跡でも起きない限り...
무리입니다.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奇跡って何?
기적이 뭐야?

え!それは...
아! 그건...

奇跡と言うのは、普通に考えれば絶対起きない出来事が、そうなって欲しいと願う人間の強い意志で起きる事です。
기적이란, 그냥 생각하기에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사람의 강한 의지로 일어나는 일을 말합니다.

奇跡は起こるから奇跡と言います。
기적은 일어나기 때문에 기적이라고 합니다.

自分には無理だと諦めている人には絶対起きません。
자신에게는 무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래 전에 방영했던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家政婦のミタ)」를 보고 기적의 정의를 알았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살아 온 길도 기적이었는지 모릅니다.

'일본 日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 커피 자판기에서 캔 된장국 발견  (4) 2014.12.25
낫또(納豆)의 교훈(教訓)  (0) 2014.11.26
posted by 루슨
2014. 11. 20. 10:20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말이 독립이지 사실은 말레이 연방에서 쫓겨났습니다. 조그만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으르렁대는 현실에서 이해할 수 없는 조치입니다.

석유라도 나는 말레이 국가 브루나이는 독립해도 배부르고 등 따습게 잘 살고 있지만 자원조차 없어 자립도가 현저히 낮은데다 땅도 서울 크기만한 작은 항구도시 싱가포르는 정치적인 이유로 홀로서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작은 도시 국가가 말레이 연방에서 쫓겨난지 45년만에 본토의 경제 규모를 추월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제도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닙니다. 면적은 대한민국의 3배가 넘고 90년대 말 외환위기를 IMF에 손 벌리지 않고 스스로 극복한 나라입니다.

사람은 때로 자신도 모르는 능력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건 편하고 근심 걱정이 없을 때보다 위기에 봉착했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위기는 기회라고 하나 봅니다.

제가 살아 오며 처음 기회로 만들고자 했던 위기는 IMF였습니다.
국가 경제도 가계 경제도 위축되는 시기라서 그대로 있다가는 세월만 낭비할 것 같아 유학을 택했습니다. 부모님이 절대 보내주시지 않을 것 같은 해외 유학.

설날 아침에 엄니가 "고골 아줌마 아들은 다음달에 일본으로 유학 간데"하시며 떡국을 드실 때 저는 속으로 '엄니 아들도 담달에 유학 가요..' 반대하실 꺼 뻔한데 말씀 드릴 수 없었습니다.

결국 학비 빌려서 송금하고 비자 받은 날 말씀 드렸죠. 엄니는 우시느라 잠도 못 주무셨는데 그 뒤로도 걱정되서 매년 다녀가셨습니다.

그때 기회를 잡은 덕분인지 지금은 싱가포르에서 빈둥거리고 있습니다.. ㅎ

【写真】 지금은 싱가포르의 상징이 되어버린 마리나베이 센즈 호텔을 바라보며..

posted by 루슨
2014. 11. 19. 00:21 자녀교육

직원들한테 꿈을 심어 주기 위해 드림 서포터를 자처하고 부터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꿈이 무엇일까? 꿈은 어떻게 이뤄 나가는가? 그리고 언제 이룰 수 있는가?

그러다가 예를 가까운데서 찾아 보려고 내 꿈은 무엇인가? 이루고 있는가? 또는 이뤘는가? 누가 꿈이 뭐냐고 물어 보면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제 꿈이요?"

누구나 그렇듯이 저도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건 많았습니다.
목장, 운전사, 선생님, 경찰, 유학, 기자.
처음 장래 희망을 적어 오라는 선생님 말씀에 아버지가 하라는 '목장' 빼고는 다 해 본 것 같습니다.

군대는 의무 경찰 지원해서 운전병했고 일본에 유학 와서 루슨한글교실 2년간 운영하며 가르쳐도 봤고 메이저는 아니지만 두군데서 잠깐 기자 생활도 해 봤으니까.

철들고 생긴 꿈이 정치가, 소설가, 기업가

정치가의 꿈을 품던 해에 봉사단체에 들어가 20년간 정열을 다해 활동한 결과 하남시 회장, 경기도 지구대표, 전국위원회 의장을 지내고 세계대회를 한국으로 유치도 했지만 아직 정치는 문지방도 못 넘고 있고..

학창시절 독후감, 글짓기가 젤 싫었는데 천리안 '시 낭송의 초대'에 연재하고 기자 생활과 학술 위원회 활동 그리고 뉴스레터, 연설문 등 글쓰기는 꾸준히 해 와도 얼마전 네이버 소설 공모전에서 입선은 커녕 명함도 못 내밀고..

스물엔 스스로를 알고 서른엔 세상에 도전하기 위해 사업하자던 게 서른 넘어서 보니 늦깎이 대학생에 외국이라 일본 환경에 맞춰 준비해서 우여곡절 끝에 3년 전 법인 냈지만 아직 구멍가게 수준이고..

그렇지만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꿈은 스스로 찾아서 키워 가는 것"

'목장'을 비롯해 공무원, 금융사 등 아버지가 바라 던 길은 한 걸음도 내딛지 못 했습니다.
당시 공무원 시험에 '전산 일반'이 있어서 그걸 이용(?) 해 컴퓨터 학원에 다닐 수 있었고 지금까지 그걸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엄니가 그러시더군요.
"옛날에 아버지 반대하는 거 겨우 설득해서 컴퓨터 사 줬는데 설마 그게 우리 아들 평생 밥 벌어 먹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자녀가 꿈을 갖기를 바라세요?
그 꿈을 이루며 행복하길 바라세요?

그럼 강요하지 마세요.
대신 환경을 제공하세요. 꿈을 찾을 수 있는 환경.

맹자 어머니는 맹자에게 글방 곁이라는 환경을 제공(孟母三遷之敎) 함으로 자식의 꿈을 키워줬습니다. 그건 비교적 일거리가 많았을 시장통을 떠나 남편도 없이 혼자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해야 하는 용기와 결단이였습니다.

자녀에게 필요한 건 부모의 잔소리가 아니고 용기와 결단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루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