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8. 15:23
일상 日常/루슨 생각
귀가(帰宅)로 맞이하는, 언제나 닫혀 있는 문..
때로는 음식 냄새도 폴폴나고 노란 꽃무니의 에프론 걸친 미인이 문 열어두고 맞이해도 좋으련만.. ㅎ
저 문처럼 현대사회는 문도 많고 대부분 잠겨있습니다. 특이하게 일본에서는 방은 물론 욕실까지 잠금 장치가 없는 곳이 많은데 어느덧 한국사회는 예전과 다르게 잠겨 있습니다.
문화가 다르다고 하지만 그 문화는 지역 뿐만이 아닌 시대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국제교류로 호주에서 여고생이 일본 가정에 홈스테이를 다녀갔습니다. 그런데 부모한테 감사는 커녕 항의성 연락이 왔습니다. 어떻게 자기 딸을 잠금장치도 없는 방에 재울 수 있냐고..
일본도 요즘 지어진 집들에는 화장실과 욕실에 잠금장치가 있더군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프라이버시가 지켜지길 원합니다.
그러나 보이는 만큼만 보면서 우리는 다른세상을 경험합니다.
하얀 도화지에 그 사람의 생각만으로 채워가는 거죠.
굳이 저 문을 열려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2012.10.18 kakao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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