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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집은 페낭이고 도쿄에서 일하는 루슨(여권 미들네임)이 써 가는 블로그입니다. #Korea #Penang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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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5.01.05 요금 걱정 없이도 편리한 오프라인 맵 4
  2. 2014.12.29 베트남 결혼식과 홈파티
  3. 2014.12.13 이슬람 문화의 이해
  4. 2014.11.13 나이(歳)에 관하여
2015. 1. 5. 21:57 해외여행


【목차】
•오프라인 맵
•간편한 다운로드
•편리한 이동 경로 기록
•위치 저장 기능
•유료 버전

해외 여행시에 비싼 데이타 로밍 없이도 지도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이동 경로도 저장해서 택시 이용시나 길찾기에 도움 주는 어플이 있어 소개합니다.

해외여행 가면 가장 불편한 게 구글맵(Google Map)을 볼 수 없는 겁니다.
국내처럼 인터넷이 항상 연결되는 게 아니라서 인터넷 없이 지도를 볼 수 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데이터 로밍을 사용하면 되는데 요금 폭탄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정액을 신청해도 각국의 지정 사업자가 통신이 원활하지도 못한 경우가 있어 메세지나 메일 확인 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매일 매일 일정액이 추가되죠.

오프라인 맵


- 데이타 통신 없이도 로밍만 되면 GPS 정보를 사용할 수 있어 친절하게 잘 가르쳐 줍니다.

예전부터 오프라인 맵이 있다는 걸 알고 여행지 맵을 미리 다운로드 해서 썼는데 오랫만에 다시 사용하는 Galileo가 너무 기특해서 올려 봅니다.
그럼 제가 빠진 매력을 읊어 볼까요?

간편한 다운로드

예전에는 가려는 지역을 검색해서 다운로드 해야 했는데 이제는 지도에서 가려는 지역을 확대하면 다운로드 버튼이 나타납니다.


- 5Km 표시까지는 전세계 지도를 자체 내장하고 있습니다.


- 2Km 단위 이상 보려면 지도를 다운로드 해야합니다. (싱가포르 2.24MB, 제가 외국 거주자라 한글이 아닌 점을 양해 바랍니다.)


- 싱가포르는 도시 국가라 용량이 적은 것 같아 중국을 확인해 봤더니 75.8MB입니다.


- 지도 정보량이 많은 미국은 주 단위로 다운로드가 되더군요. (뉴욕주 44.8MB)

편리한 이동 경로의 기록

제가 이번 여행에서 빠졌던 매력이 이 기능입니다.
택시 탈 때 기록을 눌렀더니 가는 코스가 저장 됩니다. 코스만이 아니고 이동 시간과 거리도 함께 저장되어 편리합니다. 택시비도 메모해 뒀으면 좋을 뻔했습니다.

게다가 코스별로 타이틀과 설명을 적어서 폴더별로 분류도 가능합니다.


- 이동하는 도시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 타이틀과 설명을 넣고 폴더를 선택합니다. 코스별로 다른 색상을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 설명 입력 화면. 코스를 보시면 헤멘 흔적이 보이죠? 주소로 찾아 가려니 영어도 안 통하는 운전사가 열심히 헤메길래 제가 지도 보며 손가락으로 안내 했습니다. (우측 하단이 출발 지점)


- 경로 기록중에는 어플을 닫거나 화면을 꺼도 계속 기록됩니다. (메세지: "Galileo"가 위치정보를 이용중)

위치 저장 기능
​​


- 지도에 위치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유료 버전

연말연시 집에 다녀오면서 출장과 여행을 겸해 기간이 좀 길었더니 막바지에 더이상 저장하려면 유료 버전을 구입하라는 메세지가 뜨더군요.
하지만 2박 3일, 3박 4일 다녀 오시는 경우에는 전혀 문제될 것 같지 않습니다.

한국에 계셔도 낯선 지역에서 택시 탈 때나 처음 가는 길을 저장하고 싶을 때 사용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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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슨
2014. 12. 29. 19:22 해외여행


호텔에서 여유롭게 식사하며 보는 베트남 결혼식이 흥미롭습니다.

신랑 신부가 등장하기 전에 선남 선녀가 베트남 전통 의상으로 나타나 공연을 하네요.
그리고는 길 양쪽에서 축복을 하며 신랑 신부를 같이 맞이합니다.


축의금은 입구에서 준비된 봉투에 넣어 집 모양의 축의금 통에 넣고 방명록에 사인을 했습니다.
호텔측 진행자도 하객도 좀 어수선했던 거 말고는 너무 행복한 결혼식에 저도 가족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로서는 제 오른팔 역활을 하는 직원이 로칼 여인이 아닌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해외 경험 많은 아름다운 여성을 부인으로 맞이해 든든하고 흐믓합니다.

앞으로도 해외에 사업체를 늘려야 하고, 때로는 맡아서 경영해야 하는데, 여자가 외국에 대한 두려움과 선입견 그리고 편견과 고집으로 남자를 힘들게 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와서 더욱 그렇습니다.


웨딩 파티 하루 전날에는 신부측 친지 홈파티에 초대 받아 참석했습니다.
몇개국에서 외식업을 하는 분이라서 그런지 격조있는 파티에 조카들이 나서서 하나하나 챙기는데 모두 외국어를 잘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서 저희 부모님은 외국 홈파티 처음 참석하셨어도 불편함 하나 없었다고 하십니다.

세계가 하나라는 걸 새삼 느끼는 파티였습니다.
서로 나고 자란 환경이 다른 4개국에서 모여 5개국어로 소통해도 모두 한자리에서 웃고 공감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외에 자주 다녀가시는 어머니에 비해 시골에서 나고 자라 요즘은 춘천에만 계시는 아버지가 세상의 이로움과 즐거움을 이해하기 시작하셔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전세계 세컨드 하우스 선호 지역인 말레이시아 페낭섬에 집을 마련해도 아버지의 반대로 겨울에만 잠시 다녀가셨습니다.
어머니가 천식 때문에 중국발 미세먼지와 겨울의 추위에 약해지셔서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모실 수 있겠다는 희망이 조금 보입니다.

여러분도 기회되시면 베트남을 추천합니다.
사람들은 근면 성실하고, 요리는 맛있고 몸에도 좋습니다.
한국은 맵고 일본은 짜고 중국은 기름기가 많은데 비해 베트남 요리는 서양에서도 선호하는 웰빙 요리라서요.


이제 싱가포르 들러 구경하고 페낭으로 향합니다.

posted by 루슨
2014. 12. 13. 01:17 말레이시아/페낭


페낭 사업 준비를 위해 현지 사람과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한 미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우선 실감하는 건 문화의 차이와 이해의 필요성입니다.

낮에는 은행 계좌 개설하고 저녁 쯤에 제가 일본 오미야게(お土産, 여행 선물) 가지고 집 근처로 찾아 갔습니다. 국제 운전 면허 발급해 온 보람이 있습니다.. ㅎ

가는 길에 두번이나 길과 차선을 잘 못 들어 섰는데 새치기, 끼어들기로 해결.. 쏘리~ ㅠㅜ

페낭 길이 일방 통행이 많은 데다 바둑판식 사각형 블럭이 아닌 대각선, 로타리, 삼각형 블럭이 많아서 처음 운전하는 사람한테는 참 애매합니다. 이 정도면 변명 OK? ㅋ

근처 노천 카페에 가서 그 사람은 무슬림이라 커피 마시고 저는 당근 맥주.. ㅎ 다 마신 커피 잔에 맥주 좀 따라 준다니 펄쩍 뛰며 안 된다네요.. ㅋ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자기는 무슬림(Muslim, 이슬람 남자 신도)이라 정직을 가장 소중히 여긴답니다. 저 또한 비지니스의 기본은 정직과 성실함이라고 했죠.

그러면서 무슬림은 하루에 5번 신에게 기도를 드린다고..
5:45, 13:20, 16:30, 19:18, 20:40
세상에 하루에 한두번인지 알았는데..
글 정리하는 지금도 기도 시간이라 어디선가 확성기에 염불(?)이 울려 퍼지는군요. 그럼 이 시간에는 미팅도 못 하는겨?!


​일본에서도 처음에는 문화와 의식 차이로 난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학 시절 친구하고 무역할 때였습니다. 한국에서 들여 오는 비닐 시트가 100장 단위였는데 백장보다 많다고 크레임이 들어 왔습니다. 왜 어떤 건 101장이고 어떤 건 103장이냐고.. 한가한 녀석이네 그걸 또 언제 다 세어 봤냐! "적은 게 문제지 많은 것은 괜찮지 않아?" 절대 아니랍니다. 100장 단위로 주문했으면 정확히 백장이어야 한답니다.. ㅠ

그리고 고객과의 미팅으로 회사를 방문할 때도 10분 전 건물 앞, 5분 전 회사 입구 앞에서 기다렸다가 1분 전에 들어 갑니다. 미리 들어 가도 실례라서 그렇습니다.

그래도 일본은 시간 잘 지키고 목표 달성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일 하는데 베트남에서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5시 반만되면 곧바로 퇴근해서 연장 근무를 안 하는 데다 주말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본인 일정 또는 가족과 지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휴일 근무는 수당에 3배, 연장 근무는 따불인데도 안 합니다. 게다가 여성의 경우 출산 휴가는 모든 사업체가 유급입니다.

해외 사무실 준비할 때는 역사부터 훌터 보고 관련 다큐멘터리와 영화도 있는데로 찾아 봅니다만 몸으로 느끼고 이해부터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무슬림과 무슬리마(Muslimsh, 여자 신도)가 기도를 할 때는 꾸란(Quran, 성서) 첫 구절로 시작합니다. "알라(Allah)는 유일한 신이고 모함메드(Mohammed)는 예언자이다" 이는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에 써 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람(Salam, 평화를)~


【写真】 저희 콘도에 있는 풀에서 금발 셋이 썬탠 중~ 이런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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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양치 세면대와 이슬람 비데  (0) 2015.01.20
posted by 루슨
2014. 11. 13. 15:36 일상 日常/루슨 생각

한국문화가 외국과 많이 다른, 나이에 관해 생각 해 볼까합니다.
우선 가장 차이를 느끼는건 나이 계산법입니다. 흔히 한국 나이라고 말을하는데 우리나라만 특이한걸까요?

한국의 나이 계산법은 중국의 영향이었는지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문화 대혁명,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 일본은 메이지시대, 북한도 현대에 들어 와 만 나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한국식 나이 계산법이 일본에 아직 남아있습니다. 만 나이에 비해 한두살이 많다보니 좀 더 오래 사셨다는 의미에서 돌아가신 분에게만 사용한답니다.

우리나라도 법적으로는 만 나이를 사용하는데 일상에선 아직 못 버리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우리문화에 나이가 계급화되어 버렸습니다. 나이든게 자랑이 되어버려 나이를 숨기는 여성도 자기가 나이 어린 사람취급 받는건 싫어하죠.

명심보감(明心宝鑑) 준예편(遵礼篇)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孟子 曰 朝廷엔 莫如爵이오
郷党엔 莫如歯요
輔世長民엔 莫如徳이니라

맹자가 이르기를, 조정엔 벼슬만한 것이 없고
마을엔 나이만한 것이 없고
세상을 구하고 백성을 이롭게 하는 데는 덕만한 것이 없느니라.

한국사람이 우선 나이부터 까고 편하게 대한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오해도 생기고 오히려 불편한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선배건 후배건 나이가 만건 적건 서로의 신뢰가 쌓여 편해지기 전까지는 모두에게 경어를 사용합니다. 직원들 나이도 모릅니다.

우선 나이로 상대를 판단하기보다 상대의 특징이나 장점, 배울점을 먼저 찾는게 유익하리라 봅니다.

본인도 기억해 내기 싫은 나이를 안 가르쳐 줬다고 화 내시는 카친이 계셔서 정리 해 봤습니다. 덕분에 출근길 지하철에 갖힌 시간을 유익하게 보낸 느낌!^^

posted by 루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