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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집은 페낭이고 도쿄에서 일하는 루슨(여권 미들네임)이 써 가는 블로그입니다. #Korea #Penang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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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4. 21:01 해외여행

1989년에 해외 여행이 전면 자유화되고 부터 '배낭여행'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처럼 해외도 목적지를 스스로 정해서 움직일 수 있게 된거죠.

지금까지는 여행사를 통해서 할인 항공권을 알아 보거나 투어를 검색하고 항공권도 우편으로 받거나 하는 귀찮은 단계를 거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저가 항공사도 많이 생기고 사이트나 어플을 통해 곧바로 비교 검색해서 직접 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난 6월에 늦잠자고 일어나서 한국 가고 싶어 예약하고 점심은 공항에서 저녁은 한국에서 먹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 가능했습니다.

【항공권 예약】 Skyscanner、Airasia
투어가 아니고 본인이 코스 정해서 움직이고 싶으면 항공권은 스카이스케너가 좋습니다. 저가 항공사를 포함해서 날짜와 노선별로 시간과 금액을 비교할 수 있어 편합니다.
특히 저렴한 경유노선 이용시 편리합니다. 제가 베트남 출장 때 타이페이 경유해서 하루 숙박하며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즐기는 이유입니다.

【호텔 예약】 Agoda、Expedia
호텔은 여행 가기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 말고도 어플을 이용하면 본인이 위치한 장소 근처의 방이 있는 호텔을 찾아 시설과 요금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5월에 싱가폴 갔을 때 카지노에서 밤 새려다 피곤해서 근처 게스트하우스 찾아 새벽 3시에 체크인 했답니다. 2층 침대 4개 있는 여행자들 방에서 6시간 쉬고 나왔습니다.

이번 연말연시 예약도 마무리되어 갑니다.

東京(Tokyo) ⇒ 大阪(Osaka) ⇒ 南京(Nanjing) ⇒ 澳門(Macau) ⇒ 香港(Hongkong) ⇒ 吉隆坡(Kuala Lumpur) ⇒ 滨城(Penang) ⇒ 上海(Shanghai) ⇒ 東京(Tokyo) and 仁川(Incheon)、釜山(Pusan)

아직 항권권 3개 호텔 1곳만 예약하면 되지만 언제든 예약 가능한 것들만 남겨 두었습니다.

참 세상 편해졌습니다. ㅎ

posted by 루슨
2014. 11. 13. 18:05 타이완 台湾

형제(兄弟)의 나라에서 혐한(嫌韓)으로 바뀐 이유가 뭘까요?
타이완(台湾)을 대만 또는 자유 중국으로 기억하시는 분이 많을 줄 압니다.

'대만'은 1986년에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6장 외래어 표기가 개정되기 전에 쓰던 표기 방법입니다. 개정 전에는 인명 및 지명을 우리말 한자음으로 사용하다 개정 후 외래어 본래 발음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예를들면 '북경(北京)'이 '베이징'으로 불리게 된 계기입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살아 오면서 바뀌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지우펀(九份)에서도 심천(深圳)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한국 여자분이 장국영(張國榮)을 설명하는데 '장궈룽'이라는 중국어 발음을 몰라 자살 표현하느라 자기 목을 조르더군요.. ㅎ 저도 언제나 홍콩 배우 얘기 나오면 고생 좀 합니다.

'자유 중국'은 중화 인민 공화국을 중국 공산당 즉 중공(中共)으로 부르다가 수교를 맺고 중국(中国)으로 인정하기 시작할 시기 부터입니다. 타이완이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유일한 '중국'이었는데 중공과 수교하고 부터 자유 중국(自由中国)이란 명칭을 사용합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1992년 뉴스에서 타이완 사람들의 배신감과 절규의 눈물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아이고~ 이눔아~"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ㅠㅜ"

때는 바야흐로 김구(金九) 선생님 시대로 흘러 가 보겠습니다.
쑨원(孫文)과 그 뒤를 이은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国民党)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정부는 1960년대에 두번이나 쑨원에게 건국 훈장을 수여합니다.

당시만 해도 장제스의 국민당이 중국 본토에서 가장 큰 세력이었습니다. 공산당과 손잡고 일본을 몰아내는 사이 공산당을 키운 꼴이 되었죠. 그 바람에 타이완으로 쫒겨나도 대한민국은 타이완을 유일한 중국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중공과의 수교 조건이 타이완과의 단절이었는데 일본이 제일 먼저 중공과 수교(40년 전)를 맺습니다. 우리나라는 타이완과의 관계를 생각해 나름대로 배려했는 데도 마지막(20년 전) 배신감이 가장 컸을까요?

우리와 달리 타이완은 일본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인지 일본 사람도 많고 어딜가나 일본 말로 걸어 옵니다. 저는 매번 "我是韩国人 쩌쓰 한꾸어런"을 강조해야 했습니다.

저녁에 지룽 야시장(基隆廟口夜市) 포장마차에 앉아 해산물에 맥주 한 잔하는데 저만 앉은 테이블에 타이완 사람들이 빙 둘러 앉더군요. 못 앉은 분이 계셔서 다른 테이블로 옮겨 앉았더니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日本人吗 르벌런 마?"
아니라니까!!
한국사람이라고 했더니 지들끼리 쭝얼 쭝얼 하데요.. ㅎ

제가 대한민국 이미지를 조금은 좋게 바꿔 놓은거 맞죠? ㅋ

【写真】 혼자서 궁상 떨고 있다가 글이나 쓰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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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슨
2014. 11. 13. 15:36 일상 日常/루슨 생각

한국문화가 외국과 많이 다른, 나이에 관해 생각 해 볼까합니다.
우선 가장 차이를 느끼는건 나이 계산법입니다. 흔히 한국 나이라고 말을하는데 우리나라만 특이한걸까요?

한국의 나이 계산법은 중국의 영향이었는지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문화 대혁명,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 일본은 메이지시대, 북한도 현대에 들어 와 만 나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한국식 나이 계산법이 일본에 아직 남아있습니다. 만 나이에 비해 한두살이 많다보니 좀 더 오래 사셨다는 의미에서 돌아가신 분에게만 사용한답니다.

우리나라도 법적으로는 만 나이를 사용하는데 일상에선 아직 못 버리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우리문화에 나이가 계급화되어 버렸습니다. 나이든게 자랑이 되어버려 나이를 숨기는 여성도 자기가 나이 어린 사람취급 받는건 싫어하죠.

명심보감(明心宝鑑) 준예편(遵礼篇)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孟子 曰 朝廷엔 莫如爵이오
郷党엔 莫如歯요
輔世長民엔 莫如徳이니라

맹자가 이르기를, 조정엔 벼슬만한 것이 없고
마을엔 나이만한 것이 없고
세상을 구하고 백성을 이롭게 하는 데는 덕만한 것이 없느니라.

한국사람이 우선 나이부터 까고 편하게 대한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오해도 생기고 오히려 불편한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선배건 후배건 나이가 만건 적건 서로의 신뢰가 쌓여 편해지기 전까지는 모두에게 경어를 사용합니다. 직원들 나이도 모릅니다.

우선 나이로 상대를 판단하기보다 상대의 특징이나 장점, 배울점을 먼저 찾는게 유익하리라 봅니다.

본인도 기억해 내기 싫은 나이를 안 가르쳐 줬다고 화 내시는 카친이 계셔서 정리 해 봤습니다. 덕분에 출근길 지하철에 갖힌 시간을 유익하게 보낸 느낌!^^

posted by 루슨